돈
대출 거치기간 계산 — 1년 거치하면 이자가 얼마나 늘어나나
대출 상담에서 "처음 1년은 이자만 내셔도 됩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부담이 줄어드는 것처럼 들립니다. 실제로 그 1년 동안 매달 내는 돈은 줄어듭니다. 대신 원금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이자가 계속 붙고, 거치가 끝난 뒤에는 남은 기간에 원금을 몰아서 갚아야 합니다. 얼마나 늘어나는지 숫자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거치기간에는 원금이 줄지 않습니다
거치기간에 내는 돈은 그달 이자뿐입니다. 1억 원을 연 4%로 빌렸다면 매달 이자는 1억 × 0.04 ÷ 12 ≈ 333,333원이고, 1년을 거치하면 이 돈을 12번 내지만 원금은 1억 원 그대로입니다. 같은 기간 원리금균등으로 갚았다면 1년 동안 원금이 약 176만 원 줄어 있었을 겁니다.
전체 기간 30년 안에 거치를 넣으면
만기 30년은 그대로 두고 그 안에 거치를 넣는 경우입니다. 1년 거치면 원금을 갚는 기간이 29년으로 줄어, 같은 원금을 더 짧게 나눠 갚게 됩니다.
| 거치기간 | 거치 중 월 납입 | 거치 뒤 월 상환액 | 총이자 |
|---|---|---|---|
| 없음 | — | 477,415원 | 약 7,187만 원 |
| 1년 | 333,333원 | 485,973원 | 약 7,312만 원 |
| 2년 | 333,333원 | 495,212원 | 약 7,439만 원 |
| 3년 | 333,333원 | 505,208원 | 약 7,569만 원 |
1억 원, 연 4%, 원리금균등 기준입니다. 거치 1년마다 총이자가 약 125만~130만 원씩 늘고, 거치가 끝난 뒤 매달 내는 돈도 1만 원 가까이씩 커집니다.
거치를 만기 뒤에 덧붙이면
상품에 따라 거치기간을 만기 안에 넣지 않고 상환 기간 앞에 덧붙이기도 합니다. 1년 거치 뒤 30년 상환이라면 전체 31년입니다. 이때 월 상환액은 거치 없는 경우와 같은 477,415원이지만, 1년 동안 낸 이자 약 400만 원이 그대로 더해져 총이자는 약 7,587만 원이 됩니다. 매달 부담은 같아 보여도 이자는 늘어납니다.
그래도 거치를 고르는 경우
이사나 사업 시작처럼 초기에 돈이 많이 드는 시기라면, 이자만 내는 1~2년이 현금 흐름을 버티게 해 줍니다. 비교할 것은 "그 기간 덜 내는 돈"과 "전체로 더 내는 이자"입니다. 위 예에서 1년 거치는 첫해에 매달 약 14만 원씩, 1년에 약 173만 원을 덜 내는 대신 전체 이자를 약 125만 원 더 냅니다. 상품마다 거치 중 금리나 중도상환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약정서를 확인하세요.
내 금액으로 계산하려면 대출 이자 계산기의 거치기간 칸에 개월 수를 넣으면 됩니다. 상환 방식에 따른 차이는 원리금균등과 원금균등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직접 계산해 보기: 대출 이자 계산기
근거: 원리금균등상환 공식(월 상환액 = 원금 × r × (1+r)^n ÷ ((1+r)^n − 1), r = 연 이율 ÷ 12) · 예시는 모두 직접 계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