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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과 적금, 이자가 더 많은 쪽 — 적금 4%는 예금 약 2.2%와 같다

"적금 연 4%"와 "예금 연 3%"가 나란히 있으면 적금이 나아 보입니다. 그런데 만기에 받는 이자를 계산하면 결과가 반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율이 같은 기준이 아니라서 생기는 일이라, 무엇을 비교해야 하는지와 숫자로 바꾸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아래 예시는 모두 단리, 1년 만기, 이자소득세 15.4%를 뗀 값입니다.

적금은 돈이 반쯤만 은행에 있습니다

예금은 첫날 맡긴 돈 전체가 1년 내내 이자를 받습니다. 적금은 매달 넣으니, 첫 달 돈은 12개월, 마지막 달 돈은 1개월만 이자가 붙습니다. 월 100만 원 적금이면 이자가 붙는 개월 수를 다 더해 12 + 11 + … + 1 = 78개월치이고, 1년 동안 평균으로 은행에 있던 돈은 100만 원 × 78 ÷ 12 = 650만 원입니다. 넣은 원금 1,200만 원의 절반을 조금 넘습니다.

이자가 붙는 돈 (1년 동안, 같은 눈금) 예금 1,200만 원 — 12개월 내내 이 높이(점선 상자 전체) 1월12월 적금 월 100만 원 — 쌓이는 만큼만, 평균 650만 원
적금은 잔액이 계단처럼 늘어서, 1년 평균 잔액이 넣은 돈의 절반 남짓입니다.

같은 1,200만 원을 넣었을 때

넣는 방식세전 이자세후 이자
예금 1,200만 원 · 연 3%360,000원304,560원
예금 1,200만 원 · 연 3.5%420,000원355,320원
적금 월 100만 원 · 연 3%195,000원164,970원
적금 월 100만 원 · 연 4%260,000원219,960원
적금 월 100만 원 · 연 5.5%357,500원302,445원

연 4% 적금의 이자는 연 3% 예금보다 적습니다. 적금이 예금 3%와 비슷해지려면 연 5.5%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세금은 이자에 비례해 떼므로 세후로 봐도 순서는 그대로입니다.

적금 이율을 예금 이율로 바꾸는 법

1년 만기 적금은 평균 잔액이 넣은 돈의 6.5 ÷ 12, 약 54%입니다. 그래서 적금 이율에 6.5 ÷ 12를 곱하면 같은 원금을 예금에 넣었을 때의 이율과 견줄 수 있습니다.

만기가 길어지면 이 비율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24개월 적금은 평균 잔액이 넣은 돈의 25 ÷ 48, 약 52%로 비슷하게 절반 남짓입니다.

그래도 적금이 맞는 경우

비교는 목돈이 이미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1,200만 원이 지금 없고 매달 월급에서 떼어 모으는 중이라면, 고를 수 있는 것은 적금과 "그냥 통장에 두기"입니다. 이때는 적금 이율이 그대로 이득입니다. 목돈이 있다면 예금에 먼저 넣고, 매달 생기는 돈은 적금에 넣는 식으로 나누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중도해지하면 약정 이율 대신 훨씬 낮은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되는 점은 예금·적금 모두 같습니다. 내 금액으로 비교하려면 예금·적금 이자 계산기에서 두 방식을 번갈아 넣어 보면 됩니다.

직접 계산해 보기: 예금·적금 이자 계산기

근거: 단리 정액적립식 이자 계산(월 이율 = 연 이율 ÷ 12) · 소득세법 제129조(이자소득 원천징수 14%) · 지방세법 제103조의13(지방소득세)